위기의 마블, 왜 이렇게 되었나?, 소프트 리부트

위기의 마블, 왜 이렇게 되었나?, 소프트 리부트

 

2008년, 아이언맨 1을 시작으로, 마블 시네마틱 유니버스(MCU)는 전 세계의 팬들에게 새롭고 강력한 서사를 선사하며 세계적인 히어로 열풍을 일으켰습니다.

아이언맨부터 캡틴 마블까지, 수많은 히어로들의 이야기를 펼치며, 시리즈 대통합을 성공한 어벤져스 엔드게임을 통해 이들의 이야기를 적절히 이어내는 성공을 거두었습니다.

그 과정에서 마블은 단순히 영화를 제작하는 스튜디오를 넘어, 강력한 서사를 가진 히어로 영화의 대표주자로 자리매김하게 되었습니다.

하지만 엔드게임 이후 나온 작품들 중에서 이전에 느낌 나는 영화들은 찾기 힘들었습니다.

잘 나갔던 마블이 왜 이러는 건지 도저히 이해가 되지 않을 지경이었습니다.

그런데 최근 한 인터뷰가 공개되며 왜 마블이 지금이 지경에 이르게 된 것인지 드디어 그 이유를 알 수 있었습니다

 

위기의 마블, 왜이렇게 되었나?, 소프트 리부트
출처 – 예스 24

 

McU: The Reign of Marvel Studios

한국시간으로 지난 10월 10일 고작 만화 회사였던 마블이 세계적인 규모의 영화 스튜디오로 성장하게 된 비하인드 스토리를 이야기하는 책 ‘McU: The Reign of Marvel Studios’가 발간되었는데 여기에는 지난 20년간 마블이 달려왔던 모든 이야기와 함께 그들이 성공할 수 있었던 이유와 지금 이 지경에 이르게 된 이유가 모두 들어 있었습니다.

이 책의 저자인 조안나 로빈슨은 책 발간 이후 팟캐스트를 포함한 여러 매체들과인 인터뷰를 진행하며, 최근 나락에 빠지고 있는 마블의 근황에 대해 밝혔는데, 그녀가 이야기하는 마블의 가장 큰 문제는 마블의 모 회사인 디즈니의 CEO 밥 차펙이라고 전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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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ob-Chapek
출처 – 나무위키

 

밥 차펙의 만행

그는 지난 2020년 기존의 CEO 있던 밥 아이거의 뒤를 이어 디즈니의 CEO 자리에 오르게 되었습니다. 하지만 이것이 바로 마블이 하향세를 걷기 시작한 스타트 지점이었습니다

그는 과거 디즈니 계열 테마파크 특히 디즈니랜드의 회장을 맡으며 안좋은 행보를 보였는데 오직 돈만을 바라보며 비용절감에 목적을 두었고 그 결과 디즈니의 CEO 자리에 오르게 되었습니다.

문제는 그 행동이 디즈니 CEO 되어서도 계속되었다는 건데 기존에는 무료였던 디즈니랜드의 놀이기구 예약을 지니 플러스(Genie+)라는 프로그램을 신설하여 유료화함과 동시에 입장료, 식음료, 기념품 등의 가격을 크게 인상하여 비난을 받게 됩니다

꿈과 희망의 디즈니랜드를 엉망으로 만들었습니다.

당연하겠지만 그의 만행은 영화 쪽에서도 이어졌는데 블랙 위도우와 같은 신작 영화의 디즈니 플러스 동시 공개 및 수익 분배도 제작진 배우와의 상의도 없이 독단적으로 진행하며 스칼렛 요한슨에게 고소를 맡기도 했습니다.

그리고 많이들 느끼시겠지만 엔드게임 이후 유난히 마블 작품이 많아졌다는 걸 느끼실 수 있으실 겁니다.

이전에는 거의 1년에  세 편 정도였던 것 같은데 요즘은 디즈니 플러스에 드라마까지 앞세워 1년에 나오는 작품이 상당히 많아졌습니다

물론 마블의 이야기를 많이 알고 싶은 팬들의 입장에서는 좋은 소식처럼 들릴 수도 있겠지만 문제는 아직 마블이 이런 많은 작품을 감당할 수준이 되지 않았다는 것이었습니다

그의 독단적인 경영 방침무리한 작품 수 증가로 인해, 마블의 작품들은 일관성과 퀄리티를 유지하는데 어려움을 겪었습니다. 그는 비용 절감과 수익 증대를 위한 독단적인 결정들을 내리면서 마블의 작품들과 관련된 문제를 야기했습니다.

밥 차펙은 디즈니 플러스를 이용해 추가적인 수입을 올리려다 보니 무리하게 마블의 작품을 가져오게 되었고, 그에 따라 완다 비전과 같은 드라마 작품들을 디즈니 플러스에서만 볼 수 있다 보니 디즈니 플러스를 구독하지 않은 시청자들은 이게 갑자기 왜 이렇게 된 건지 도무지 알 수 없는 상황에 놓이게 됩니다

바로 완다 비전과 닥터스트레인지 대혼돈의 멀티버스가 그랬습니다 디즈니 플러스를 가입하지 않아 완다 비전의 이야기를 아예 모르는 관객들에게는 갑자기 빌런이 된 완다를 도저히 이해할 수 없었을 겁니다.

 

다행인 부분

디즈니를 망쳐 놓은 밥 차펙 CEO 원래는 2025년 까지 자리를 역임할 계획이었지만 이러한 악행들로 인해 고작 2년 만에 해임 당하며 현재는 다시 원래의 CEO 밥 아이거게 자리를 넘겨 준 상태입니다, 다시 예전의 디즈니를 기대해 볼 수도 있을 것 같습니다.

 

위기의 마블, 왜이렇게 되었나?, 소프트 리부트
출처 – 위키백과

 

케빈 파이기

모든 마블의 작품들은 MCU의 수장 케빈 파이기 컨펌 아래에서 진행되는데 이전까지는 1년에 두세 편 정도다 보니 각 영화마다 적절한 피드백을 줄 수 있었습니다.

그런데 이제는 영화뿐만 아니라 드라마까지 제작하게 되면서 케빈 파이기가 해야 할일이 너무나도 많아져 버렸습니다

1년에 두세편 영화 일정도 빡센 상황에서 갑자기 이렇게 많은 작품으로 늘려버리니 도저히 감당할 수 없었죠

그렇게 케빈 파이기가 마블 작품에 점점 관여도 줄어들면서 문제가 발생하기 시작합니다.

이전에는 케빈 파이기가 리더가 되어 모든 것을 총괄하기 때문에 어벤져스는 완벽한 서사를 가진 영화를 만들 수 있었다면, 이제는 그냥 각각의 영화에 감독들이 알아서 잘 만들기를 기대해야 되는 상황이 온 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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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 나무위키

 

또 하나의 문제 – 특유의 보안정책

현재 마블의 발목을 잡았던 건 바로 마블 특유의 보안 정책 때문이었는데요

물론 몇 년 전에는 엔드게임이 10년간의 대장정을 풀어내는 중요한 영화인만큼 보안에 특히 신경을 써야 되는게 맞겠지만 이제는 엔드 게임과 같은 역할인 시크릿 워즈를 위해 다시 한번 서사를 쌓아 나아가야 하는 상황입니다

그러기 위해서는 적어도 영화를 촬영하고있는 감독과 작가들 그리고 배우까지 이 내용이 공개되었어야 할 텐데 이것이 보안이라는 이유로 철저히 숨겨졌습니다. 각 영화를 만드는 감독들와 배우들 입장에서는 이 캐릭터가 다른 영화에서 어떤 생각을 하고 어떤 감정을 가지고 있을지 단지 추측에 의존해 영화를 만들 수밖에 없게 되겠죠.

 

소프트 리부트?

mcu 수장 케빈 파이기는 이러한 마블의 어려운 상황을 극복하기 위해 소프트 리부트를 진행할 예정이라고 합니다

하지만 지금 당장 진행할 수는 없고 현재 진행하고 있는 멀티버스 사가를 끝으로 소프트 리부팅을 진행할 것이라고 하는데 케빈 파이기는 현재 일부 캐릭터는 잘 유지하고 영원히 사라진 줄 알았던 캐릭터들은 모두 되살릴 것이라고 합니다. 우리가 사랑하는 아이언맨과 같은 캐릭터들은 특수한 방법을 사용해 다시 되살리고 현재 개 망해 버린 캐릭터들은 점차 삭제 수준을 밟아 간다는 것이었는데요

그에 따라 촬영되었던 10시간 분량에 데어 댑을 본 어게인은 아예 통째로 삭제가 되었고 그와 이야기를 공유하고 있는 드라마 에코는 재촬영을 진행하게 될지도 모른다고 합니다. 앞으로 어떤 방식으로 스토리를 풀어나갈지 궁금합니다. 분명 막대한 손실이 발생할 텐데도 이러한 선택을 하는 것을 보면 디즈니 내부에서도 현재 이 상황을 꽤나 심각하게 바라보고 있는 것으로 보입니다.

 

위기의 마블, 왜이렇게 되었나?, 소프트 리부트
출처 – 디즈니 유튜브

마블의 미래와 팬들의 기대: 다시 일어날 수 있을까?

최근 디즈니의 다른 작품들도 행보가 많이 이상했습니다.

많은 팬들은 앞으로의 마블 영화들이 성공적으로 복원되기를 기대하고 있습니다.

과거의 영광을 다시 찾아올 것이라는 확신은 마블의 미래에 대한 희망을 갖게 만듭니다.

마블이 다시 최정상의 자리에 오를 수 있을지, 그것은 아직 미지수입니다.

하지만 팬들은 마블이 다시 일어서기를 굳게 믿고 있습니다.

꼭 다시 믿고 볼 수 있는 마블이 되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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